상품후기

너무 예뻐서 후기를 남겨요~

집에 빌보나 까사 부가티 같은 서양식기가 있어도 솔직히 잘 안쓰게 되요.

제가 양식을 잘 안해먹어서 그런가;;

게다가 서양식기들은 크기가 다 크다 보니 손이 잘 안갔었어요~

요즘 양식기에는 젓가락도 함께 나오던데

그건 정말 끼워맞추기 식이더라구요.

거의 명절 전 부칠 때 써야할 것만 같은 뭉뚝한 젓가락 끝 부분 때문에

음식이 잘 집히지도 않고 비싸기만 하니 실용적이지 못했어요.

근데 이 유기는 양식기에도 한식기에도 잘 어울리니

굳이 식기를 두가지를 차릴 필요가 없고 정말 매력적이에요.

우리가 알던 할머니(?) 노란 유기 수저가 아니에요.

골드 빛이라고 해야하나~ 물론 쓰다보면 색이 점점 바래겠지만요.

그래도 라인도 예쁘고 심플하니 정말 어디에 내어 놓아도 잘 어울릴 듯 해요.

게다가 '유기'이기 때문에 안심이 되고

우리나라 것이니까 희소성도 있고요.

무엇보다 제가 사용해보니 스테인리스 수저보다 살짝 무거울 뿐

음식 집히는 거나 입에 들어가는 거나 불편한 거 하나도 없어요~

그냥 쓰던 수저 느낌이라고 보면 되요.

관리가 어려울줄 알았는데 그냥 막 쓰는게 낫다고 하니 정말 막 쓰고 있어요.

수저 받침은 깜빡하고 사진과 함께 안 찍었네요.

수저 받침은 사진 상에 나온 민자형이 아니라 살짝 파인형이에요.

사진 교체가 필요할 것 같아요~

파인 쪽엔 명장님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멋지더라구요.

이름 양각이 새겨진 쪽으로 써도 되고 뒤집어서 민자형으로도 써도 될 것 같아서

괜찮은 것 같아요~(원래는 어디로 써야 하나요?;;ㅋ)

요거 말고 포크, 나이프, 젓가락, 숟가락으로 이뤄진 양식기 세트도 구입했는데

요건 이 유기 수저 세트와 조금 달라요.

숟가락은 이 유기수저 세트는 우리가 아는 일반 숟가락 같은 길쭉한 원이라면

양식기 세트 숟가락은 정말 동그라미 모양이에요.

근데 저는 입이 작아서 그런가 오히려 이 동그라미가 입에 들어갈 때 좋더라구요.  

나이프도 제가 고기에 썰어봤는데 잘 썰려요~

그리고 젓가락은 양식기 젓가락이 한 1센티 정도 더 길고 아주 살짝 더 무겁고 더 굵더라구요.

사진 맨 밑이 이 일반 유기 수저 세트고

위에 세개 사진이 양식기 세트랍니다.

그냥 막 한번 찍어보까 하고 찍은 사진이라

숟가락에 물기도 있고 가지런하지도 못하고 그래요...;

여러 유기 수저 찾아보다가 이곳까지 어떻게 흘러 들어오게 되었는데

정말 마음에 만족하는 수저를 만나서 정말 좋답니다.

아기 키우느라 바쁘지만 그래도 제대로 차려 먹으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답니다.

요 며칠 먹은 식탁 사진 찍어본건데 반찬이 다 똑같네요.;;

다 이렇게 있는 반찬 떨어질때까지 드시고 살리라 믿고..

부끄럽지만 올려봅니다~ ^^:;